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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3가역 '신한카드역'으로…역대 최고가 9억에 팔렸다

신용산역은 3억8000만원에 '아모레퍼시픽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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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2021.9.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2021.9.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앞으로 서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이 '신한카드역'으로, 4호선 신용산역은 '아모레퍼시픽역'으로 함께 불린다. 

12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신한카드·아모레퍼시픽과 부역명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부터 역명병기 작업을 시작해 3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을지로3가역 부역명 판매가격은 8억7400만원으로 지금까지 계약 중에서 가장 높은 금액이다. 신용산역 부역명은 3억8000만원에 팔렸다. 

공사는 재정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하철역 이름에 인근 기관이나 기업명을 함께 표기하는 '역명병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사의 지난해 예상 적자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공사는 지난해 8월에도 을지로4가역과 역삼역 등 8개 역의 부역명을 판매했다. 을지로4가역은 BC카드, 역삼역은 센터필드, 내방역은 유중아트센터와 계약을 맺었다. 현재 33개역에서 역명병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부역명은 3년 동안 쓸 수 있고, 1회 연장 가능하다. 역사 외부 안내판과 승강장, 안내방송 등에도 부역명을 표출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재정상황이 어렵다 보니 역명병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을 확대해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역명병기(서울교통공사 제공)© 뉴스1
역명병기(서울교통공사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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