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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3 대입…’학생부교과 확대, 서울대 정시도 지균’

학생부교과, 5958명 ↑…수도권 수시 절반 '학종'
수도권 정시 1249명 늘어…서울대 정시도 교과평가

[편집자주]

지난해 12월10일 서울 한 고교에서 한 학생이 정시 상담 일정을 교사에게 제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해 12월10일 서울 한 고교에서 한 학생이 정시 상담 일정을 교사에게 제출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전국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 늘고 정시모집에서는 대학별로 전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4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고교 3학년으로 진학하는 예비 수험생은 겨울방학 기간에 수능 대비 학습과 함께 중점적으로 대비할 전형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 증가

수시에서 주목할 대목 중 하나는 전국적으로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전국 대학 기준으로 2023학년도에는 전년보다 5958명이 증가한 15만4464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은 2022학년도부터 지역균형선발 일환으로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을 늘렸는데 2023학년도에도 같은 기조가 이어진다.

지역균형선발 대학은 모두 학교장 추천을 필요로 하며 △경희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2023학년도부터 추천 인원을 확대한다.

건국대는 '교과 100%'에서 '교과 70%+서류 30%'로 변경해 정성평가를 실시하고, 반대로 한국외대는 '교과 90%+출결·봉사 10%'에서 '교과 100%'로 교과 비중을 확대하는 등 전형방법이 달라진 곳도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대부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주요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이 기준을 소폭 완화했고, 건국대는 2023학년도부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한다.

◇학생부종합전형, 전형 방법 바뀌고 자소서 폐지 대학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국 대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87명 증가한 8만1390명을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으로 한정해도 수시 전체 모집인원(정원 내)의 절반에 가까운 3만3504명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만큼 비중이 크다.

특히 서울대는 기존 '서류 70%+면접 30%'였던 지역균형선발을 2023학년도부터 1단계에서 서류 100%로 3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70%+면접 30%'로 변경한다.

고려대는 '학업우수형-사이버국방전형'을 신설하고 경희대는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하는 등 다른 대학에서도 일부 변화가 있다.

이화여대와 홍익대는 2023학년부터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자기소개서 제출을 폐지한다.

서울 상위 15개 대학 중 자기소개서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고려대 △서강대 △숙명여대(숙명인재Ⅰ)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7곳으로 늘었다.

논술전형으로는 36개 대학에서 1만1016명을 선발한다.

◇서울대, 정시에 교과평가 적용…지역균형전형 신설

2023학년도 정시는 전국 대학 기준으로는 모집인원이 전년보다 6067명 감소한 6만9911명이지만, 수도권 대학으로 한정하면 전년 대비 1249명 늘어난 4만346명이다.

주요 15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정시에서 1000명 이상을 선발한다.

가장 주목해야 할 대학은 서울대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적용해 기존 일반전형을 1단계에서 수능 100%로 2배수 선발한 이후 2단계에서 '1단계 80%+교과평가 20%'로 뽑는다.

또 정시에도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해 '수능 60%+교과평가 4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과 영어·한국사 등급별 점수에 변화가 있는 대학도 있어 전년도 입시결과를 볼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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