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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직업계고 충원율 비상…70%대로 떨어지나

지난달 기준 79.4% 집계…추가모집 중
2017학년도 96.7%에서 감소세 이어져

[편집자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1.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2021.3.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에서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이 지속해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처음으로 70%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전체 직업계고의 2022학년도 신입생 충원율은 지난달 17일 기준 79.4%였다.

전체 모집정원 1만2670명 가운데 충원 인원은 1만68명에 그쳤다.

서울에서는 특성화고 68개교와 마이스터고 4개교 등 직업계고 총 72개교가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했다.

신입생을 100% 채우지 못한 미달 학교는 전체 72개교 가운데 52개교로 파악됐다.

충원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90%대 8개교 △80%대 12개교 △70%대 7개교 △60%대 14개교 △50%대 6개교 △40%대 1개교 △30%대 3개교 △20%대 1개교였다.

신입생 충원율은 최근 들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7학년도만 해도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96.7%로 높았지만 2018학년도 87.6%, 2019학년도 89.4%, 2020학년도 89.8%, 2021학년도 84.4%로 떨어졌다.

2022학년도 같은 경우 아직 추가모집이 진행 중이지만 충원율이 80%를 넘길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직업계고에서 미충원이 발생한 이유로는 학력 인플레이션으로 대입을 선호하는 사회 분위기와 양질의 고졸 취업처가 감소한 요인 등이 꼽힌다.

학령인구 부족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도 영향을 미쳤으며 감염병 사태 장기화로 직업계고 대면 홍보활동이 제약된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교육계에서는 직업계고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공공기관과 대기업 고졸인력 채용 비율을 확대하고 고졸인력 임금차별 금지를 제도화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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