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홍준표 "김건희 녹취록에 尹 영화까지…97년 이회창 데자뷔"

"저들의 정교한 대선 플랜에 우리는 좌충우돌…측근 물리쳐라"
"처가비리 엄단 의지 발표·안철수와 단일화로 난제 풀어가길"

[편집자주]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대선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BNB타워에서 열린 JP희망캠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이번 대선에 대해 "1997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데자뷔를 보는 느낌"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듯이 윤석열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패배의 재판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요즘"이라고 적었다.

홍 의원은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했던 윤 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된다고 한다"며 "저들(여권)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국가경영 역량 강화, 처가 비리 엄단 의지 발표와 (처가와의) 단절, 안 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나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건 측근들의 발호였다"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간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의 촛불'은 배우 김의성과 주진우 기자의 감독 데뷔작으로 진보와 보수 인터뷰이들과 함께 2016년 촛불광장의 비화를 기록했다. 윤 후보와 손석희 전 JTBC 뉴스룸 앵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인터뷰하는 모습이 스틸에 담겼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