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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출신 전율 "그룹 탈퇴후 떡볶이집, 구두가게 알바…먹고 살 걱정"

[편집자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갈무리 © 뉴스1

그룹 스텔라 출신 가수 전율이 그룹 탈퇴 이후 떡볶이집 알바와 구두 판매를 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팀 탈퇴 후 놀라운 근황, '걸그룹 몸매 퀸'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영상의 주인공 전율은 '섹시 콘셉트'로 활동하며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던 당시에 대해 "콘셉트적인 부분이었는데 너무 그 모습으로만 비치는 게 아쉽긴 했다"며 "너무 어려서 잘 몰랐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했고 그런 부분으로 회사랑 갈등도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율은 당시 방송 정지까지 당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마리오네트'가 나오기 전에 정말 작은 연습실에서 겨우겨우 동영상을 보며 연습을 했고 힘들게 노력해서 열심히 잘할 수 있었는데 정말 아쉬웠다"며 "다음 활동을 할 때도 야하지 않은 의상이었는데도 선입견이 생겨서 규제가 많았다. 멤버들 서로가 힘들었기에 힘든 티도 내지 않았다. 서로가 모르게 숨어서 울고 그랬다"라고 토로했다.

전율은 2017년 그룹을 탈퇴한 뒤 떡볶이 가게와 구두가게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스텔라를 나왔을 때 '나 이제 뭐 해 먹고 살아야 하지'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우선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떡볶이 가게에서 알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전에는 구두가게에서 구두 판매를 했는데 동네여서 알아봐 주시는 분이 많아 단골도 생기고 제가 판매를 잘하는 것을 알게됐다"고 떠올렸다.

또 "어머니가 아시는 곳에서 하루만 도와달라는 말에 도와드리러 갔었는데 그날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 하다보니 손님들이 만족해하고 가는 모습이 너무 기쁘더라. 엄청나게 열심히 일하게 된 계기가 됐고 월 매출 1000만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래서 돈을 조금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전율은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아 솔로 앨범을 자체 제작했다"며 "기획사 없이 자체 제작으로 앨범을 제작 했다. 라틴 기반의 음악으로 구성돼 있고 전곡을 제가 작사·작곡했다. 하지만 이제 앨범 제작이 끝났기 때문에 또 돈 모으러 가야 한다"고 말하며 밝게 웃음 지었다.

특히 전율은 "솔로 활동으로 스텔라에 대한 대중의 색안경을 벗기고 싶다"며 "그냥 그때 이슈된 면만 보셨던 분들은 스텔라라고 하면 '아~ 그 그룹? 야한 거 하던 애들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이더라. 그 말을 들으면 숨이 막힌다. 나는 스텔라라는그룹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점점 그 기억을 숨기게 되더라. 제 7년을 부정당한 기분이었다. 나조차도 부끄러워하는 것이 속이 상했다. 나 자신이 스스로 단단해지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 저를 통해 스텔라를 알게 되면 다르게 생각하시지 않을까. 그렇게 되는 것이 제 목표다. '정말 열심히 했던 그룹이었구나'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전율은 2017년 그룹 스텔라를 탈퇴했다. 스텔라는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마리오네트'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나 과감한 의상과 콘셉트로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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