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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 "백신 이상반응 입원시 방역패스 인정…탄력적 운영"(종합)

중대본 주재…"이르면 금주 내 오미크론 우세종화 전망"
"청소년 접종 이상 반응 시 의료비 지원 조건 확대"

[편집자주]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접종자와 미접종자를 함께 보호한다는 방역패스 제도의 취지를 살리고자 (백신) 이상 반응 때문에 입원치료를 받은 분들까지 방역패스 대상자로 인정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방역패스를 방역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리는 "현장의 혼선과 불편은 줄이고, 국민적 수용성은 높여나가겠다"며 "방역패스의 적용 대상과 수준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공감대와 합의를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국민들께서 더 이상 불편과 혼란을 겪지 않도록 관련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속한 결정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이르면 금주 내에 오미크론이 국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속도와 효율성에 방점을 둔 오미크론 대응전략을 조속히 실행해나가겠다"며 "검역 강화, 역학조사 효율화, 병상 확충, 먹는 치료제 사용 등 우선 추진할 과제는 곧바로 시행하면서 방역상황에 맞게 계속해서 보완해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속항원검사 활용, 동네 병·의원 참여를 통한 진단검사 및 치료체계 개편과 같이 큰 틀의 변화가 필요한 과제는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여전히 효과적인 대응수단"이라며 "현재 60세 이상 어르신들 3차 접종률이 83.9%까지 높아진 반면 50대 이하에서는 아직도 40.8%에 불과하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은 31% 정도이고 체류 외국인의 경우 28.7%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3차 접종을 늦추면 늦출수록 오미크론 위협에 더 취약해질 수 있다"며 "나 스스로와 가족, 이웃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날(18일) 유은혜 사회부총리가 발표한 청소년 백신 이상 반응에 '500만원 지원' 발표에 대해 김 총리는 "오미크론의 위협이 임박한 시점에서 청소년의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청소년의 경우 이상 반응 발생 시 의료비 지원 조건을 더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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