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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뉴욕증시에서도 이틀간 12% 이상 폭락

[편집자주]

소니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소니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700억 달러에 비디오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의 인수를 추진하자 일본 소니의 주가가 19일 일본증시에서 13% 가까이 폭락한데 이어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12% 정도 폭락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5.10% 하락해 110.04 달러를 기록했다. 전일에도 소니의 주가는 7% 이상 급락했다. 이로써 소니의 주가는 미국 증시에서 이틀간 12% 이상 폭락했다.

앞서 일본 증시에서도 소니의 주가는 12.79% 폭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닛케이 지수도 3% 정도 급락했었다.

일본의 대표 기업인 소니는 미국과 일본 증시에 모두 상장돼 있다.

소니의 주가가 양국에서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MS가 게임산업에 본격 진입함에 따라 소니의 순익이 줄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리자드는 소니의 가정용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의 인기 타이틀 중 하나인 ‘콜오브듀티’를 개발한 곳이다. 그런데 MS의 인수로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이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일본의 닛케이신문은 "미국 블리자드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에 게임을 공급하지 않으면 소니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MS는 750억 달러(약 89조5000억원)에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MS는 IT에서 가장 유망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메타버스(가상현실)에 베팅하기 위해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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