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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이 된 수원 이영애…이다현 "못 보여준 춤, 우승하면 출 것"

올스타전서 화려한 춤으로 '세리머니상' 수상
이다현 "이제 다시 웃음기 빼고 경기 준비"

[편집자주]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V-STAR팀 이다현이 춤을 추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댄스 실력을 뽐내며 여자부 세리머니상을 수상한 이다현(21·현대건설)이 소속팀이 정상에 오른 뒤 다 못 보여준 댄스를 추겠다고 밝혔다. 

23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V스타 소속으로 나선 이다현은 화려한 댄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다현은 여자부 세리머니상 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31표 중 21표를 회득,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별들의 잔치에 나선 이다현은 반전 매력을 보여줬다. 평소 배우 이영애를 닮은 외모 때문에 '수원 이영애'라는 별명을 가진 이다현은 차분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자신의 끼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이다현은 팀이 득점할 때면 음악의 장르를 가리지 않고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춤 사위를 펼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향한 관중의 관심을 즐기며 계속해서 열정적인 몸짓을 선보였다.

이다현은 정지윤과 강성형 감독을 코트로 불러 'When we disco' 음악에 맞춰 합동 댄스를 추기도 했다.

올스타전 후 기자회견 도중 환희 웃고 있는 이다현 © 뉴스1
올스타전 후 기자회견 도중 환희 웃고 있는 이다현 © 뉴스1

이다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왕 올스타전에 나간다면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룬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감독과 함께 안무를 한 것에 대해선 "감독님은 절대 안 춘다고 했었는데 이미 신청을 했다고 하니 혼자 연습을 하신 것 같다"며 "감독님은 내가 득점하면 본인이 춤을 춰야 할까봐 나를 경기에 안 넣으려 했다. 그래서 내가 코트에 들어가서 득점을 올렸다"고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다현은 댄스 실력의 비결에 대해 "내가 외국인 친구들과 많이 어울리면서 춤을 배웠다. 또 평소 팀 선배들과 힙합 얘기를 많이 하며 놀기도 했다"며 "오늘은 인스타그램 릴스에서 유행하는 춤을 따라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사전 공연을 한 댄스팀 홀리뱅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에게는 올스타전 출전이 여러모로 영광"이라며 "아직 못 보여준 춤이 많은데 다음 올스타전이나 소속팀이 우승한 뒤에 공개하겠다. 한 번이 어려울 뿐, 그 다음부터는 쉽다"고 웃기도 했다.

오는 25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는 이다현은 "현재 팀 성적이 좋아서 분위기가 좋다. 이 흐름을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다시 진지한 모습으로 경기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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