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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익수 서울 감독의 자신감 "올해는 명문구단으로 복귀할 것"

지난해 부임 후 최하위서 7위로 마쳐

[편집자주]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익수 FC서울 감독이 2022시즌 명문구단으로의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 그룹B로 떨어지며 자존심을 구겼던 서울 팬들을 위해 높은 곳을 바라보며 전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 감독은 24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호텔에서 열린 'K리그 전지훈련 미디어캠프'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 걸맞은 명문 구단 복귀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지난해 9월6일 부임 이후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일깨우는 데 집중했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올해도 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지난해 9월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박진섭 감독의 후임으로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한때 최하위까지 떨어지며 강등을 걱정했던 서울은 안 감독 부임 이후 빠르게 재정비를 했고, 파이널 그룹B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그는 "작년 하반기 3개월만 본다면 최고 점수를 주고 싶다"며 "(시즌 중반까지)팬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위치에 있었는데 어려운 상황을 선수들이 극복해 서울다운 모습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최근 4시즌 동안 부침이 컸다. 2016시즌 우승 이후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년에는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가까스로 1부에 잔류했고 2019년 3위에 올랐지만 이후 2020년 9위, 지난해 7위에 머물렀다. FC서울다운 성적을 거두겠다는 게 안 감독의 각오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공격수 나상호도 명예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지난 시즌 마지막에 보여준 좋았던 분위기를 올해는 초반부터 만들어보겠다. 그 흐름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익수 FC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안익수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줬던 스타일을 더욱 가다듬어 더 나은 플레이를 약속했다. 강한 압박과 스위칭이 돋보이는, 이른바 '익수볼'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었다.

그는 "(공격 축구는)작년 기조와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거기서 좀 더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상대 진영에서 축구를 많이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이 우리를 보면서 설렘을 가질 수 있는 축구를 보여 드리겠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가 목표로 하는 명문구단으로의 복귀도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익수 감독은 2차 캠프까지 베테랑 기성용, 지동원, 고요한 등에게 자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이들은 28일부터 경남 거제서 진행되는 3차 캠프에 합류한다.

안 감독은 고참들에 대한 배려를 '신뢰'라고 표현했다.

그는 "내가 느낀 3개월 동안 (고참들이) 지도자에게 편안함을 주는 역할을 해줬고, 함께 하면서 믿음을 줬다. 앞으로 긴 여정을 가는데 더 많은 노고를 해야하는 선수들이라 중요한 휴식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최근 수비수 임민혁과 이상민을 영입했고 새 외국인 선수로 벤 할로란을 데려왔다. 최근 외국인 선수로 수비수 영입도 앞두고 있다.

안 감독은 선수 영입에 대해 "현재와 미래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조각"이라고 강조한 뒤 "이들은 2022년뿐 아니라 앞으로 4~5년 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선수들이다. 지금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거듭 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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