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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을 응원합니다⑤] 피겨 곽민정 "유영·김예림, 잘 해왔으니…지금처럼만"

2010 밴쿠버 대회 출전… 이젠 해설위원으로 베이징행
"당일 컨디션이 조절, 러시아 강세지만 경기는 모른다"

[편집자주]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이었던 곽민정 KBS 해설위원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전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곽민정(28) KBS 해설위원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후배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 온 것들이 아쉽지 않도록,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곽 위원은 2000년대 후반부터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8-09시즌 만 14세의 나이로 주니어 그랑프리 멕시코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09-10시즌에는 전주에서 열린 4대륙선수권 대회에서 6위에 올랐다.

그는 16세의 나이로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도 출전해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부상 등이 겹치며 2014-15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했지만 여전히 해설위원과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곽민정 해설위원은 2022 베이징 올림픽도 현지에서 직접 마이크를 들고 팬들에게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달해줄 예정이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후배 김예림(19·수리고)과 유영(18·수리고)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곽 위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김예림과 유영 선수 모두 올림픽은 처음이지만 이번 시즌 경기를 보면 너무나 잘해주고 있다"며 "큰 무대에 대한 긴장감을 털어낸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유영(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중학교 때부터 국내 대회에서 언니들을 제치고 좋은 성적을 냈던 유영뿐 아니라 최근 끝난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김예림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곽 위원은 "올림픽이라 더 긴장되는 것은 있다. 일단 컨디션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제일 잘 알겠지만 당일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최근 경기만 본다면 충분히 기대를 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 등 우리 선수들보다 기록면에서 앞서는 이들이 분명 있다. 하지만 곽 위원은 올림픽이란 큰 무대에서는 어떠한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곽 위원은 "러시아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강하긴 하지만 올림픽 무대라는 것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면서 "최근 세계랭킹만 봐도 유영 선수가 3위다. 모두 경쟁력이 충분한 선수들이다. (랭킹)10위권 안에 있는 선수들은 다 (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예림(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김예림(수리고)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곽민정 해설위원은 여자부 선수들뿐 아니라 차준환(21), 이시형(22·이상 고려대) 등 남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을 향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특히 4년 전 평창 대회에서 15위에 올랐던 차준환은 최근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한국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을 받고 있다.

곽 위원은 "차준환의 경우에도 확실히 4년 전보다 발전을 많이 했고, 최근 4대륙 대회에서 빛이 났다. 올림픽은 더 큰 대회지만 더 집중한다면 평창 때보다는 나은 등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을 현장에서 (국민들과) 같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고려대)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9일 경기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2(제76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차준환(고려대)이 프리 스케이팅을 펼치고 있다. 2022.1.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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