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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세계 배터리 점유율 56.5%…LG엔솔 1위

세계 전기차 판매량 급증 효과

[편집자주]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 뉴스1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 © 뉴스1

LG에너지솔루션(LG엔솔)·SK온·삼성SDI 3사가 세계(중국 내 판매량 제외) 배터리 사용량의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1위는 점유율 36.5%를 기록한 LG엔솔이다.  

14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시장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양 중 LG엔솔·SK온·삼성SDI 3사의 점유율은 56.5%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양은 147.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79.0% 증가했다.

이중 LG엔솔은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54.0GWh를 차지했다. 2020년에 이어 점유율 1위다. SK온 역시 2배 늘어난 16.4GWh로 점유율 11.1%를 기록했다. 삼성SDI도 5위(8.9%)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의 성장은 전기차 판매량 덕분이다. LG엔솔 배터리를 탑재한 폭스바겐 ID.4와 테슬라 모델3(중국산)의 판매가 급증했다. SK온 배터리를 쓰는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니로 BEV·EV6의 판매량도 급증했다. 삼성SDI의 배터리는 피아트 500·포드 쿠가 PHEV·지프 랭글러 PHEV에 쓰이고 있다.

반면 파나소닉·PEVE·LEJ 등 일본 업체 성장률은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파나소닉의 지난해 점유율은 24%로 전년(31.3%)과 비교해 7.3%p 하락했다.

몇몇 중국 업체의 성장은 꾸준했다. CATL은 테슬라 모델3(중국산 유럽 수출 물량)를 포함해 메르세데스 벤츠 EQA와 BMW iX3 판매량 급증으로 점유율을 6%p 올린 12.9%을 기록했다. 

SNE 리서치는 "배터리 소재 가격 상승과 반도체 공급 이슈가 여전하다"며 "국내 업계의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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