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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중계만 7억건' 코스콤, 유통·분석 플랫폼 지원 확대

코스콤, 금융위원회 지정 마이데이터 중계기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주목…"데이터 산업 활성화 기여"

[편집자주]

코스콤 여의도 신사옥 전경 사진.(코스콤 제공) © 뉴스1
코스콤 여의도 신사옥 전경 사진.(코스콤 제공) © 뉴스1

금융권 마이데이터 중계기관으로 지정된 코스콤이 금융산업에 더해 의료·유통 등 전 산업권을 대상으로 플랫폼 지원을 확대한다. 마이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금융권 중계 작업으로 축적된 노하우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을 현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산업뿐만 아니라 전 산업권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 시행을 앞두고 마이데이터가 확대되는 의료·통신·제조·유통 등 전 산업군에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지원 내용은 마이데이터 유통구조와 API(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인증 표준화 컨설팅, 클라우드 기반 전송 및 중계기관 플랫폼 구축, 데이터 수집·분석·활용 플랫폼 등이다.

김성환 코스콤 디지털사업본부장은 "금융 마이데이터 추진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기술을 상품화해 전 산업권을 대상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콤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금융사를 연결해주는 중계기관으로 선정됐다. 올해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금융투자회사, 전자금융업자 및 대부업체가 보유한 개인신용정보 약 7억건을 사업자에 끊김 없이(무중단) 중계했다.

(코스콤 제공) © 뉴스1
(코스콤 제공) © 뉴스1

고품질의 데이터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중계기관 본연의 역할을 통해 기업들이 구축해야 하는 데이터 전송 시스템을 대신 구축·운영해줌으로써 초기비용을 최소화 하는 효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마이데이터가 금융을 넘어 유통 등 전 산업군으로 확대될 경우 코스콤과 같은 데이터 중계기관의 역할이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절감된 비용은 결국 유통비용을 낮출 수 있기에 산업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콤의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이 데이터 중계기관 중 유일하게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증권 거래와 시세 전송 플랫폼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민감 정보 취급에 최적화한 '코스콤 퍼블릭 금융 클라우드'를 중계 플랫폼 기반으로 활용한 덕분이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포함한 데이터 수요처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면서 향후 마이데이터 인프라가 클라우드 상에서 탄력적으로 구축·운영될 필요성도 분명해졌다.

김 본부장은 "코스콤은 중계기관 이용사들 간의 데이터 제휴·융합을 지원해 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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