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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주항공 분야에 빅데이터·AI 적용한다

군수 빅데이터·수명예측 활용…군 전력-경쟁력 강화 기대

[편집자주]

KAI 윤종호 기술혁신센터장(외쪽)과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 뉴스1
KAI 윤종호 기술혁신센터장(외쪽)과 코난테크놀로지 김영섬 대표이사(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 뉴스1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우주항공 분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KAI는 23일 코난테크놀로지와 'AI, 빅데이터 기반 우주항공분야 기술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MOA)'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비행체 △차세대 고장·수명예측시스템 △고객 후속지원과 훈련체계 △무인기와 드론, 위성 개발 및 데이터 확보 등에 협력한다.

KAI는 우주항공 분야에 4차 산업기술을 융·복합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항공기 신뢰도와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양사는 군수 빅데이터 체계 구축과 항공기 고장·수명예측시스템 개발, 자율비행 및 이미지 데이터 처리 기능이 포함된 무인기와 드론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군수 빅데이터 분야는 기술 정보의 디지털화를 통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미국과 유럽 등 우주항공, 방위산업에서도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무기체계 총수명 주기비용의 60~70%에 해당하는 운영유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어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

또 고장·수명예측시스템은 항공기 상태를 진단해 잔여 수명을 예측하는 것으로 정비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항공기 운용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T-50, FA-50, 수리온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KF-21, LAH의 항공기 안정성도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이 강화돼 군 전력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무인기 분야는 딥러닝 기반 영상인식 기술과 소프트웨어 통합으로 KAI 무인기의 자율비행과 정찰 임무 성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종호 KAI 기술혁신센터장(전무)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기술과 융·복합을 통해 우주항공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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