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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씨티, 실내 GNSS 신호 발생 시스템 'uGPS' 개발

SDR기술 적용으로 인공위성 음영 구간 해소

[편집자주]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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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스타트업 아이디씨티는 실내 GNSS 신호 발생 시스템인 'uGPS'(underground GPS)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이디씨티는 실내 측위 기술의 한계로 직선링크(LOS, Line of Sight)가 연결되지 않아 터널, 지하 등에서 GPS 이용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해 'uGPS'(Underground GPS) 시스템을 선보였다.

uGPS는 GPS신호 안정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GNSS 신호발생장치다. 자체 개발한 GPS 인공위성과 동일한 신호를 생성하는 SDR(Software Defined Radio) 기술을 적용해 터널이나 지하와 같은 인공위성 음영 구간을 커버할 수 있다.

외부에서 터널, 터널에서 외부로 이어지는 구간에서 자연스러운 '핸드오버'가 가능해 신호 끊김 등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실내 설치 특성 상 GPS 음영 지역 내 GPS 수신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여기에 GPS 센서가 내장된 모든 장비에 적용할 수 있어 범용성까지 갖췄다는게 아이디씨티 측 설명이다.

제품은 글로벌 표준기술인 GNSS를 제공해 기존 사용하던 스마트폰이나 네비게이션 등 일반적인 GPS 수신기에서 추가 장치나 앱 없이도 작동 가능하다. 이 외에도 소형 태블릿PC 수준의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 및 설치가 쉽고 적은 전력 소모, 실시간 서비스 상태 확인 등을 특징으로 한다.

uGPS는 현재 KC인증 uGPS 전파인증, US FCC인증, 미국 특허 출원 등을 마쳤으며 잠실역 광역버스환승 센터의 정류장 도착 시간 안내 등 교통정보서비스 제공 기술에 적용돼 대중교통 도착 예정시간 오차 범위를 줄이는데 성공한 바 있다. 또 서울기술연구원과 함께 시범사업을 통해 서울 남산1호 터널에서 실증 사업을 완료했다.

아이디씨티 관계자는 "실내 측위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범용성이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uGPS는 국내외 미래 스마트시티에서 이용될 자율주행 차량, 드론, 로봇 산업에 빠질 수 없는 핵심 인프라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씨티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돼 관련 사업을 수행 중이다. 지자체나 도로공사가 담당하는 국내 터널과 지하도로는 물론 지하 공간 내 GPS 신호 수신이 불가해 차량 네비게이션, 주차관리 시스템 문제를 겪고 있는 지하주차장 등으로 추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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