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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우리나라 전 해역서 해양생명자원 2917종·1만1637점 확보

238종 기존 확보하지 못한 새로운 종…4종은 세계 최초 발견 신종으로 인정

[편집자주]

해양생명자원조사 주요 결과(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생명자원조사 주요 결과(해양수산부 제공)© 뉴스1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조사'사업을 통해 2017~2021년 5년 동안 우리나라 전 해역에서 2917종 1만1637점의 해양생명자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우리나라 해역을 5개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총 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실시했다. 2917종 중 238종은 기존에 확보하지 못한 새로운 종이다.

해역별 자원확보 현황은 서해 해역이 983종으로 가장 높게 확인됐으며, 남해 서부 해역에서 565종, 남해 동부 해역은 529종, 동해 남부 해역은 459종, 동해 중부 해역은 381종 순으로 확보 종수가 많았다. 분류군별로는 해양무척추동물이 1788종(61%)으로 가장 높은 빈도로 출현했으고, 다음으로 해양식물(455종, 16%), 해양척추동물(313종, 11%), 해양미생물(194종, 7%), 해양원생생물(167종, 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종 중 갯지렁이류 등 4종은 유전 및 형태학적 연구를 통해 세계에서 최초로 발견된 신종으로 인정받았으며, 항암, 항산화 등 산업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기능성 물질을 지닌 감태, 갈색대마디말, 괭생이모자반, 줄의관말, 검정해변해면, 매끈이고둥 등을 다수 확보하여 분양 및 분포 정보 제공을 통한 산업적 활용이 기대된다.

확보된 모든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국가자산으로 영구 보존하고 있으며, '해양생명자원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서식지 등에 관한 정보 제공 및 실물자원을 분양하고 있다.

해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양생물다양성이 높은 해역과 조사가 미진했던 섬 해역을 대상으로 자원조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2022~2026년 해양생명자원조사' 계획을 수립해 해역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재관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해양생명자원은 바이오 산업 소재로 활용 되는 등 중요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하여 자원 주권을 강화하고 활용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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