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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와이프' 한정우 "양재민과 싱크로율 50%, 경제력 달라" [N인터뷰]①

[편집자주]

배우 한정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한정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한정우가 '국가대표 와이프' 종영 소감부터 첫 키스신에 대한 느낌 등 여러 이야기를 직접 들려줬다. 

지난 8일 종영한 KBS 1TV 저녁 일일드라마 '국가대표 와이프'(극본 김지완 연출 최지영)는 강남 입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가족을 담은 작품으로, 결국 행복은 집이 아닌 그 안에 살아가는 가족에게서 나온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한정우는 극중에서 재벌 그룹 회장의 외아들 양재민 역으로 등장, 서초희(한다감 분)의 막내동생 서보리(윤다영 분)과 사랑에 빠지는 모습은 보여줬다. 처음에는 부서 내에서 낙하산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서초희와 오해를 빚었다. 하지만 그의 동생 서보리와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집안의 반대에도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시대의 사랑꾼으로 분해 열연했다.  

최근 한정우를 만났다.

-'국가대표 와이프' 종영 후 소감은 어떤지.

▶양재민으로 살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작가님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배우분들도 가족들처럼 대해주셔서 감사하다.

-현장분위기는 어땠나.

▶한다감 선배가 털털해서 밝게 이야기 해주셔서 분위기가 촬영하는 내내 화기애애했다. 성격이 모나거나 하는 분이 없고 후배들 아껴주고 잘 이끌어주셨다.

-일일드라마 찍으면서 힘들지는 않았나. 

▶출연하는 날이 정해져있다. 힘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일일드라마는 특성상 출연 모든 배우들이 오전 9시에 모여서 다 같이 리딩을 한다. 초반에는 적응이 안 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적응이 잘 돼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

배우 한정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한정우 / 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9개월 긴 호흡은 어땠는지. 마지막 촬영 때 아쉽지는 않았나. 

▶윤다영 배우와 정이 많이 들었다. 살짝 울컥했는데 (저는) 울지는 않았다. 다들 너무 친하게 지냈다. 항상 모니터해주고 어떻게 연기하면 좀 더 잘 나올 수 있을지 팁도 잘 알려주셨다. 한다감 선배가 진짜 성격이 좋아서 '재민아~' 이러면서 불러주시고 같이 밥도 같이 먹었다.

-젊고 잘생긴 본부장 역할, 실제로 연기하면서 어땠나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아서 그런 본부장이 실제로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연기하면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전에 비슷한 류의 작품을 찾아봤다. '시크릿가든',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조강지처 클럽' 모두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이었다.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고 배우들끼리 모여서 스터디도 하고 연구를 했다. 

-스트레오 타입같은 본부장 역할 때문에 고민도 있었을 것 같다

▶표현하기 어려웠다. 뻔한 클리셰일까봐 고민이 됐다. 계속 찍으면서도 계속 고민했다. 좀 더 재민스럽게 연기할 수 있을까. 감독님에게 너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서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다. 

-양재민과 나의 싱크로율은.

▶50퍼센트도 안 되는 것 같다. 일단 경제력이 차이가 나고 하하. 양재민은 정적이고 딱딱한 면이 있다. 저는 동적인 면이 강한 사람이다. 양재민은 사랑을 위해서 일도 포기하고 집도 나오고 오글거리는 이야기도 하고.

-양재민과 서보리의 러브라인을 어떻게 이해했나. 재민이 보리에게 빠진 순간이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부터였는지.

▶작가님은 처음 본날 서로 반했다라고 이야기해주셨다. 서로 반했다라고 이야기하는데 (양)재민이로 연기한 저로서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음의 변화가 가장 컸을 것 같다. 

-'국가대표 와이프'를 본 소감은 어땠나.

▶전체적인 모니터링을 하기는 했다. 나중에 뒤돌아보면 초반에는 확실히 긴장되고 경직된 모습이 보였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더 자연스러워졌다. 어느날 감독님이 (양)재민이같다고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동화가 돼서 (양)재민이로 연기하면서 살았다.

<【N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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