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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쓸어 내린 대전 주상복합 신축현장 붕괴사고

근로자 4명 부상만 입고 30여분 후 구조돼
허태정 시장 "다른 현장도 철저히 관리·감독" 주문

[편집자주]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이 지난 9일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시 제공) ©뉴스1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이 지난 9일 중구 선화동 주상복합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전시 제공) ©뉴스1

기온이 크게 오르며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9일 대전 중구 선화동의 한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4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으며 관계기관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10일 시에 따르면 토요일이던 지난 9일 오후 2시 40분경 타설 중이던 슬라브가 4m 가량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 인부 4명이 지상에서 지하 1층으로 추락했다.

이들은 사고 30여분 뒤 소방당국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후 퇴원했고, 중상을 입은 1명만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피해 최소화 및 신속한 복구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허 시장은 “관계기관과 적극 대응해 주변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다른 공사 현장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관리·감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장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현장 안전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안전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공사를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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