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국PD연합회 © 뉴스1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정지인PD가 올해의 PD상을 수상했으며 SBS 예능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작품상과 작가상 2관왕을 차지했다. 

13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제 34회 한국 PD대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의 PD상, 실험정신상, 작품상, 출연자상, 작가상, 공로상, 특별상 등 24개 부문 시상이 이뤄졌다.

이날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PD가 올해의 PD상을 품에 안았다. 정PD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참석하지 못해 조연출이 대신 수상했다. KBS '태조왕건' 김종선PD 이후 20년 만에 사극을 연출한 PD가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이어 라디오와 TV 부문으로 나뉜 실험정신상 수상이 이어졌다. 라디오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보인 '우해이어보'를 판소리 다큐 드라마로 재탄생시킨 경남MBC '신(新) 우해이어보'의 정은희PD가, TV에는 우주 공간을 AR 테크놀로지로 대형 무대에 구현하여 마치 콘서트를 즐기듯 한 실감형 다큐멘터리쇼 KBS '키스 더 유니버스'의 송웅달, 나원식PD가 수상했다.

작품상(TV부문)은 시사다큐, 교양정보, 예능, 드라마, 지역정규, 지역특집, 독립제작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시사다큐에는 뚜렛증후군(볼 수 있는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적으로 보이는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KBS '다큐인사이트 – 아임 뚜렛'을 제작한 구상모 PD가, 교양정보에는 1987년 형제복지원 사건을 담은 SBS '꼬리에 꼬리는 무는 그날 이야기 – 1987 인간청소 편'의 손정민PD가, 예능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김화정, 전형주PD가, 드라마에는 1980년 5월 16일 광주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진 두 남녀의 로맨스를 담은 휴먼 멜로드라마를 그린 KBS '오월의 청춘'의 송민엽PD가 수상했다.

이어 지역정규에는 부산MBC '예산추적 프로젝트 – 빅벙커'를 담은 전성호, 원혜영, 한종철PD가, 지역특집 부문에는 KNN '건축 오디세이-신들의 집'의 장한석, 권재경PD가, 독립제작에는 '삭힘의 미학 2'를 담은 독립PD협회 소속 서충수PD가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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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작품상(라디오 부문)이 이어졌다. 시사교양드라마에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 –굿모닝 미얀마'를 연출한 손근필, 이진성, 김현정, 홍혁의, 민경남, 조석영, 서재의 PD가 , 음악오락에는 MBC '유행가, 시대를 노래하다'의 하정민PD가, 특집에는 YTN라디오 '서간도의 별들,3500’의 이은지PD가, 지역정규에는 TBN광주, TBN대구 'TBN 차차차 –달빛동맹 차차차'의 이진아, 김태주PD가, 지역특집에는 부산TBN '라디오로 듣는 부산 웹툰 – 영도할배쓰, 불로초 수호기'의 김도영PD가 수상했다. 디지털콘텐츠는  EBS '딩동댕 대학교' 박재영, 안미라PD가 이름을 올렸다. 

TV작가부문에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서인희 작가가, 라디오작가 부문에는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김경옥 작가가 수상했다. KBS '다큐인사이트'에서 윤여정 편 등 여러 편을 연출한 이은규PD는 특별상을 받았으며 故허참은 이날 공로상을 수상했다.

출연자상에는 가수 에스파,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활약한 탤런트 이준호,MBC '놀면 뭐하니?'의 코미디언 신봉선, MBN '나는 자연인이다'의 TV 진행자 윤 택, 이승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 이진우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