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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교수단체 "정호영, 자진사퇴해야…국민이 납득 못해"

"지지층 분열 일으킬 것…개인의 억울함 있어도 한 발 물러서야"
복지장관 후보, 과거 칼럼부터 자녀 의대 편입 논란까지 '일파만파'

[편집자주]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사무실로 이동하고 있다. 2022.4.1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전·현직 대학교수로 구성된 보수성향 단체가 윤석열 정부의 첫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인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는 16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정호영 후보자의 소명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정 후보자의 의혹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이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 후보자는 용기 있고 명예롭게 자진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교모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퇴진을 주장해온 단체다.  

정교모는 "지난 대선에서 국민들은 윤 후보를 선택함으로서 문재인 정권의 내로남불을 심판했다"며 "전임 정권보다 한 차원 높은 도덕성을 가지고, 품격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은 새 정권 뿐 아니라 상식적인 국민의 공동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도층 지지는 물론 비판적 지지층의 철회를 가져올 수 있으며, 문재인 정권의 위선적 자기변호에 힘을 보태주는 결과가 되면 정권교체를 이룬국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며 "정 후보자는 개인의 억울함이 있더라도 대의를 보고 한 발 물러서서 신정권의 순조로운 출발에 같이 힘을 보태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연일 커지고 있다. 과거에 쓴 칼럼으로 여성관 등이 논란이 된 데 이어 현재는 자녀 2명의 의과대학 편입학을 놓고 특혜 의혹이 일고 있다. 여기에 아들 병역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져 후보자의 자진 사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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