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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전남 대표 축제 줄줄이 기지개

함평 나비축제 3년 만에 개최…법성포 단오제 등 대면 행사로

[편집자주]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함평군 제공) © News1 박영래 기자
제21회 함평나비대축제.(함평군 제공) © News1 박영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년여 만에 사실상 해제되면서 전남지역 대표 축제들이 줄줄이 진행된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됐다. 기존 10명이었던 사적모임은 인원 제한이 없어지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시간 제한 없이 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그동안 열리지 못했거나 비대면, 혹은 축소해 열릴 수 밖에 없었던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들이 본격적으로 열린다.

전남 함평의 대표적인 봄 축제로 꼽히는 '함평나비대축제'는 3년 만에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함평나비! 희망의 날개를 펴다'를 주제로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10일 동안 함평엑스포공원과 함평읍 시가지 일원에서 열릴 계획이다.

다만 함평군은 조건부 승인인 만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안전부의 보다 강화된 방역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행안부의 승인 조건은 △행사장 취식금지 △실내 전시관 공조시설 전문가 검토 △최대 수용가능 인원 대비 사전예약 인원 수정 △동시 수용인원 초과 시 주변 관광지 분산 유도방안 △어린이 대상 체험시설 분산 배치 등이다.

전남 영광에서는 지난 2년간 제전행사로 축소해 개최했던 법성포 단오제가 대면행사로 개최된다.

법성포단오제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며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올해 단오제는 5월5일 사전행사인 난장트기로 시작해 6월2일부터 5일까지 '법성포 천년, 단오빛에 취하다'를 주제로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전남 완도군 장보고 수산물 축제 모습.(완도군 제공) © News1 박진규 기자
전남 완도군 장보고 수산물 축제 모습.(완도군 제공) © News1 박진규 기자

용왕제·선유놀이·당산제 등 전통 제전행사를 비롯해 숲쟁이국악경연대회, 단오장사씨름대회, 단오가요제,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단오제와 함께 하반기에는 9월16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대표축제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와 영광천일염젓갈갯벌축제, 백수해안도로 노을축제 등이 줄줄이 기지개를 켠다.

완도에서는 코로나19로 2년여간 중단됐던 청산도슬로걷기축제가 정상적으로 개막해 오는 5월8일까지 청산도 11개 슬로길 코스에서 펼쳐지고 있다. 또 오는 5월5일부터 8일까지 완도 해변공원과 신지 명사십리 일원에서 장보고수산물축제가 개최된다.

곡성에서는 세계장미축제가 오는 5월22일부터 6월6일까지 열린다. 5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 거북선축제는 오는 7월29일~31일 개최된다.

이 밖에도 하반기로 개최 시기가 연기된 영암왕인문화축제, 나주 영산포홍어축제, 강진전라병영성축제, 고흥우주항공축제 등도 열릴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역 축제도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펴고 있다"며 "조만간 7월부터 열리는 축제들의 개최 여부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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