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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향진 후보에 정치신인 가점, 어불성설"…장성철 이의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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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News1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 News1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후보로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확정된 가운데 경선 2위를 기록한 장성철 전 국민의힘 도당위원장이 불복 의사를 밝히며 반발하고 있다.

득표율은 장 전 위원장이 앞섰지만, 허 후보가 10%의 정치신인 가산점을 받으며 순위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장 전 위원장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허 예비후보에게 정치신인 가점을 부여하는 건 어불성설로, 이의제기한다"고 밝혔다.

장 전 위원장은 "공관위 경선룰을 보면 당협위원장은 정치신인 가점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다"며 "허 후보는 당협위원장의 상위직인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지냈고, 도당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의 권한을 넘는 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 후보는 이날 후보 확정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의신청은 중앙당이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할 사안이고, 공관위에서 이미 논의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장하는 것은 권리고, 원팀이 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제주지사 경선 결과 허 후보는 정치신인 가산점 10%를 더해 40.61%(가산점 전 36.9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장 전 위원장(37.22%)과 접전 끝에 공천을 확정했다.

정치신인 가산점이 없었다면 장 전 위원장이 소폭 앞서는 만큼 가산점이 경선 결과를 좌우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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