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서 지난 2월 '복지 더 채움' 대상자가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노원구 제공).© 뉴스1

서울 노원구는 복지 사각지대 구민들을 위해 전국 최초로 '복지 더 채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복지 더 채움'은 국민기초생활보장 부적합 대상자를 한 번 더 살펴보는 제도다. 구청 복지정책과가 대상자 선정 과정을 재검토해 지침과 특례사항 적용에 오류가 없는지 확인한다. 지방생활보장위원회에서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다른 복지급여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따라 재신청을 돕는다.

구제가 어려운 경우 신청자 상황에 맞게 구의 긴급복지지원, 이웃돕기, 돌봄서비스 등 사회복지서비스를 안내한다. 스스로 문제 해결이 어려운 경우 통합사례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도록 연계한다.

노원구는 '복지 더 채움' 제도를 통해 올해 1~2월 재검토를 받은 대상자 246명 중 총 13명을 구제했다고 설명했다. 7명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등 복지급여 서비스를 받았고, 6명은 다른 사회복지서비스에 연계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복지 더 채움은 그동안 똑똑똑 돌봄단 운영을 포함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구청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 노원형 복지제도 완성도를 높이고, 도움이 필요한 구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