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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토1호 실종 선원 장례 조용히 마무리…해경, 현장서 철수

사고 22일째, 실종자 2명 아직 못찾아
경비정 등 지원 인력 지난 23~24일 철수

[편집자주]

해양경찰청 대원들이 10일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2.4.11/뉴스1
해양경찰청 대원들이 10일 대만 해역에서 실종된 '교토1호'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외교부 제공) 2022.4.11/뉴스1

지난 7일 대만 해역에서 조난된 교토1호 실종 선원 5명에 대한 장례식이 26~28일 부산에서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해경에 따르면 실종 선원 6명 중 시신이 수습된 선원 4명의 유족은 부산 영락공원에서 장례를 치렀다.

나머지 2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이 가운데 1명의 가족은 사실상 시신을 찾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시신이 없는 상태에서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장례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교토1호 수색 작전에 투입됐던 중앙해양특수구조단 소속 잠수지원함(D-01)과 제주해경 소속 경비함정 3012함을 비롯해 해경 등 지원 인력은 23, 24일 사이 모두 철수했다.

교토1호는 한국인 6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로 향하던 중 조난됐다.

실종 선원 6명 중 2명의 시신은 지난 8일 사고 현장에서 수색하던 대만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우리 해경은 경비함정과 수색인력 장비를 급파해 지난 9일 현장에 합류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2명의 시신을 추가 발견했고, 시신 4구를 한국으로 운구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외교부와 대만당국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경이 하던 수색지원이나 유족 대상 정례브리핑 등도 현재는 주도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실종 선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 5명의 유족은 장례를 마친 만큼 특별한 브리핑 등이 없는 이상 실종선원 대기실에 머무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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