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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자, 아침엔 모텔 가서 씻어"…아랫집 여성, 신혼부부에 황당 요청

[편집자주]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한 맞벌이 신혼부부가 아침에 씻는 문제로 아랫집의 항의를 받았다며 조언을 구하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신혼집에 입주한 A씨는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아랫집 여성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며 호소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남편과 맞벌이로 보통 6시30분에 기상 및 준비해 7시30분에서 8시 사이에 집을 나선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아랫집의 항의를 받았다. 이 여성은 A씨에게 "아침마다 씻는 거, 물 트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고 토로했다.

이에 A씨는 "조심하겠다"고 약속하며 물을 살살 틀고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했다. 그러나 이틀 뒤, 이 여성은 다시 A씨를 찾아와 "아침에 씻지 마라. 아침마다 모텔 가서 씻어라"라고 요구했다.

황당한 A씨는 "보통 사람들이라면 평일에 준비할 시간인데 씻지 말라는 게 무슨 소리냐"고 반박했다. 그러자 여성은 "내가 그렇다면 그런 것이지, 왜 어린 X이 대드냐"고 소리쳤다.

결국 A씨는 경찰을 불렀으나 "서로 좋게 이해하라"는 말밖에 듣지 못했다고 한다. A씨는 "다음 날에도 여성이 날 찾아와 '물 틀지 말라'면서 계속 소리를 질렀다. 환장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간신히 신혼집 들어가서 들뜬 마음에 내 집 마련했다고 생각하고 잘 살아 보자고 다짐했는데 이게 무슨 봉변이냐"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슬리퍼(실내화)는 기본이고, 모든 가구 아래 고무로 감싸서 소리 안 나게 했다. 근데 물을 쓰지 말라니. 뭐가 저렇게 예민하냐"고 분개했다. 끝으로 A씨는 "스트레스받아 죽겠다. 좋은 해결책 없냐"고 조언을 구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샤워 소리는 층간 소음에 해당하지도 않는다", "그 아줌마 이사 가게 출퇴근 전 열심히 집에서 활동해봐라", "층간소음은 윗집이 갑인데 왜 당하고 사냐", "신경 쓰지 말고 물 신 나게 틀어라", "집에서 마음대로 씻지도 못하냐",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해결하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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