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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확진자 급증에도 해외 입국자 격리 10→7일로 단축

지난 3월 이미 14일에서 10일로 단축
입국 전후로 PCR 검사는 유지

[편집자주]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포스코 제공)© 뉴스1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 제3터미널 조감도.(포스코 제공)©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만 정부가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 대만 보건당국은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3월 이미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10일로 단축한 대만 정부는 이웃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해제하거나 완화하는 것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다만 새로운 방역지침이 적용되도 해외에서 대만으로 입국하는 사람들은 출발 전과 도착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 나올 경우 7일간 격리해야한다.

아울러 관리 인원 부족을 고려해 새로운 방역지침에서는 대만 내 밀접접촉자에 대해 3일간의 자가격리만을 적용한다.

대만에서는 올 초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지금까지 12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99%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역병지휘센터는 오는 9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방역지침에 대해 "국내 유행병 예방 능력, 사회경제 활동, 위험 통제 등 여러 사항들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만 정부는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것에 대한 일정과 관련해서는 아무 언급도 하지 않았다.

한편 대만에서는 지난 1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인 1만7000명에 육박했지만 당국은 중국처럼 잔혹하게 락다운(봉쇄)을 강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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