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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코인]하락장에도 나홀로 웃는 아이콘, 취임 앞둔 '윤석열 테마코인'?

NFT 발행으로 '테마코인' 간주…당선 때는 30% 급등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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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ICX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 가량 오른 85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9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ICX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 가량 오른 850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아이콘(ICX)만 7%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선 때부터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불리면서 취임식을 앞두고 특별한 이유 없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8시 30분 업비트 기준 ICX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 가량 오른 850원을 기록했다. 현재는 소폭 하락했으나 한 때 873원까지 치솟끼도 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장인 상황에서 7%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재 업비트에서 가장 높은 폭으로 상승한 코인이기도 하다.

이 같은 상승에는 대선 때부터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불린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윤석열 당선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 ICX 가격은 30%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행사에서 "대한민국 미래는 스타트업에 있다"는 내용의 방명록을 대체 불가능 토큰(NFT)으로 발행했다. 발행에는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NFT 마켓플레이스 ‘크래프트’가 활용됐다. 당시 윤 당선인은 선거법 등을 고려해 해당 NFT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NFT. 크래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12월 아이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발행한 NFT. 크래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1

주식시장에선 윤석열 테마주, 이재명 테마주 등이 인기를 끈 바 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선 이렇다 할 ‘테마코인’이 없었다. 때문에 아이콘은 미미한 연관성으로도 ‘테마코인’으로 지목돼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에 아이콘 재단도 윤 당선인 당선 당시 "당선을 축하한다"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다. 또 윤 당선인의 NFT 관련 트윗도 재차 공유했다. 

일각에서는 아이콘 기반 NFT 프로젝트인 '클라우 NFT(Claws NFT)'가 오는 9일 판매를 시작하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NFT 판매에 대한 기대감으로 ICX 가격이 올랐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해외 거래소에서의 ICX 가격보다 업비트에서의 ICX 가격이 3% 이상 높다는 점에서 '윤석열 테마코인'으로 분류된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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