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경찰, 루나 개발자 권도형 CEO 가족 신변보호 내부보고서 유출…진상조사

서울청 "사실관계 확인 중"

[편집자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99% 폭락'한 암호화폐 루나·테라 발행사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가족이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된 가운데, 해당 내용이 담긴 경찰 내부 보고서가 유출됐다. 경찰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권 대표 가족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부 보고서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을 파악,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앞서 12일 오후 6시8분쯤 한 남성이 권 대표와 배우자가 사는 아파트를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 후 권 대표의 배우자에게 "남편이 있냐"고 묻고 도주했다. 이에 권 대표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 신변 보호를 요청해 신변 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외부로 유출된 보고서에는 권 대표 가족의 신고 일시와 피해 사실, 구체적 주소와 신상 정보 등이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내부 보고서 내용 일부가 사진으로 찍혀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유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권 대표의 집을 찾은 의문의 남성은 "루나를 20억원에 풀매수했다"고 밝힌 인터넷방송 BJ 챈서스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16일 그를 주거침입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다.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