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공유하기

"美 코로나 100만 사망 vs. 中 제로코로나 400만 살렸다"

중국 정협상무위원 "소비 0.1% 증가 수명 6일 늘어"

[편집자주]

11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베이징의 자물쇠가 채워진 펜스 내 주거 지역에서 주민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1일 (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베이징의 자물쇠가 채워진 펜스 내 주거 지역에서 주민이 스쿠터를 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강도 방역 대책인 '제로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덕분에 400만명가량 목숨을 구했다고 자평했다.

14일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리다오쿠이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상무위원 겸 칭화대 교수는 이날 '칭화우다커우 수석 경제학자 포럼'에 화상 참석해 "지난 2년간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면 400만명이 생명을 잃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교수는 "중국은 그간 이 같은 방역으로 얼마나 많은 생명을 구했을까"라며 중국 인구(약 14억명)가 미국(약 3억3000명)의 4배에 달하는 점을 짚었다.

이는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수가 100만명을 돌파한 것과 달리 중국은 그만큼 생명을 지켰다는 점을 강조한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본토의 누적 사망자수는 전날 기준 5209명이다.

아울러 리 교수는 이날 제로코로나 방역의 효과를 강조하면서도 "중국 경제발전의 근본 목적 중 하나는 국민 평균 수명을 늘리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생활 수준이 향상돼야 하고 이는 소비 진작과 산업 생산을 통한 경제 성장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인당 국민 소비가 매년 0.1%씩 증가하면 1인당 수명은 6일씩 늘어나게 된다"며 "또 생산라인을 지키고 산업을 유지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미래 경제성장을 위한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연관 키워드
로딩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