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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교체 단행한 KT 이강철 감독 "벤자민, 양현종도 적극 추천"

쿠에바스 대신 좌완 벤자민 영입…"작년부터 봐둔 선수"
"쿠에바스에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다시 만나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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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올 시즌 KBO리그 참가팀 중 가장 먼저 외국인선수 교체를 단행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새 외인 웨스 벤자민에 대해 "양현종도 추천한 선수"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KT는 이날 오전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퇴출하고 왼손 투수 벤자민을 연봉 33만1000달러에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칼을 꺼내 들었다. 

이 감독은 벤자민에 대해 "지난해부터 리스트에 올려놨던 선수"라면서 "팀 투수진에 오른손 투수가 너무 많아 비슷한 실력이라면 왼손 투수로 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벤자민은 지난 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양현종(KIA 타이거즈)와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이 감독은 "작년에 (양)현종이한테 물어봤는데 적극 추천했다"면서 "하지만 우승을 하면서 변화보다는 기존 투수를 그대로 가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민은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다음달 초 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편 이 감독은 3년 넘게 활약했던 쿠에바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그는 "다른 부위면 모르겠는데 팔쪽이라서, 더 기다리는 건 괜찮지만 재발할 위험성이 있어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그동안 잘해준 친구였기 때문에 정도 많이 들었다. 미안하고 감사하다"면서 "건강하기만 하다면 내년에도 리스트에 올려놓으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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