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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1927' 윤재호 감독 "영광의 기억…선생님과 많은 감정 나눠" [직격인터뷰]

[편집자주]

'송해 1927' 스틸 컷 © 뉴스1
'송해 1927' 스틸 컷 © 뉴스1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를 통해 송해의 삶을 조명했던 윤재호 감독이 8일 세상을 떠난 '국민 MC' 송해(본명 송복희)의 죽음을 애도했다.

윤재호 감독은 이날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고(故) 송해에 대해 "내게는 영광의 기억이다, 같이 함께 했던 시간들에서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고, 같이 즐겁게 웃기도 했고, 슬퍼하기도 했고 아픔을 나누기도 했었다"며 "영화를 만들면서 송해 선생님과 많은 감정을 함께 나눴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 아프시고 나서 병원에 왔다갔다 하실 때부터 얘기를 딱히 못 나눴다"며 "영화 개봉 때 함께 하신 것 외 사무실에 잠깐 얼굴 뵀던 거 말고는 몸이 안 좋아지셔서 연락을 많이 못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윤재호 감독은 "그런 과정에서 선생님이 예전에 촬영 때도 몸이 몇 번 안 좋으셨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활동이 잦아들어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다, 그렇지만 그 과정에서 항상 쾌활하게 돌아오셨는데, 이번에도 다시 쾌활하게 돌아오실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감독/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br /><br />
윤재호 감독/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앞서 송해는 이날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지난 1월에 건강 문제로 입원 치료를 받았던 송해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휴식기를 가졌다. 이어 지난 5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KBS 1TV '전국노래자랑'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

고인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 KBS 1TV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34년 동안 방송을 진행했다. 최근 기네스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 부문에도 올랐다.

국민MC였던 만큼,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연예계 후배들 및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故) 송해의 빈소는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장례식은 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두딸과 사위들 및 외손주들이 있다. 60여년을 해로한 아내 석옥이씨는 2018년 사망했고,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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