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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슈퍼스타트' 출범…3년간 스타트업 300개 키운다

1500억원 투자해 신규 일자리 2000개 창출 목표
사업화 검증 프로그램·LG 임직원 자문단 구성 등 실질적인 도움 제공

[편집자주]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왼쪽에서 다섯번째)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왼쪽에서 열번째)GS벤처스 허준녕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 뉴스1
LG '슈퍼스타트'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왼쪽에서 다섯번째)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 (왼쪽에서 열번째)GS벤처스 허준녕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LG 제공) © 뉴스1

LG그룹의 스타트업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브랜드 ‘슈퍼스타트(SUPERSTART)’를 출범한다. LG는 향후 3년간 국내 유망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최근 서울 성수동 ‘카페 할아버지 공장’에서‘슈퍼스타트 브랜드 데이(SUPERSTART Brand Day)’를 열고 브랜드 출범과 스타트업 육성 계획을 밝혔다. 출범식에는 LG사이언스파크 박일평 사장을 비롯해 스타트업, 투자사, 공공기관, 대학 등의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슈퍼스타트는 LG 계열사와 외부 파트너인 벤처캐피털(VC), 엑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대학을 유망 스타트업과 연결해 주는 그룹 차원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이다.

LG는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하고 30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한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LG는 청년 사업가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화 검증(PoC) 프로그램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R&D) 조직이 한 곳에 모여 있는 LG사이언스파크에 PoC 전용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00억원 이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과 LG간 사업 연관성이 없어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닌 초기 스타트업도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슈퍼스타트 자체 프로그램인 ‘슈퍼스타트 인큐베이터(SUPERSTART INCUBATOR)’를 신설하고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스타트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직군의 LG 임직원으로 구성된 자문단 ‘슈퍼스타트 크루(SUPERSTART CREW)’도 운영한다. 올해까지 자문단 규모를 1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는 이달 16일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 ‘산업은행 넥스트라이즈(KDB Next Rise)’에 참가해 차세대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그룹 차원의 ‘슈퍼스타트 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다. 
 
박일평 사장은 “스타트업의 도전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위대한 시작”이라며 “과감하게 도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진정성 있고 실용적인 지원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는 ‘슈퍼스타트데이’의 전신인 ‘LG 커넥트(LG Connect)’를 통해 지난 4년간 150여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LG 계열사와의 사업협력 등을 통해 투자를 유치했고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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