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70주년 영상에 곰 패딩턴이 등장해 화제다. (트위터 갈무리)© 뉴스1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70주년 기념행사에 귀여운 곰돌이가 등장해 화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곰 패딩턴이 버킹엄궁에서 차를 마시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은 엘리제베스 2세 여왕의 즉위 70주년 행사에서 상영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패딩턴은 여왕에게 "마멀레이드 샌드위치는 어때요? 나는 항상 그것을 비상용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고 엘리자베스 2세는 "나도 그렇다"며 화답했다.

이어 패딩턴은 "파티가 곧 시작된다"며 "즉위 7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폐하. 모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패딩턴은 영국 작가 마이클 본드의 아동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패딩턴 베어의 이야기를 원작으로 해 만든 실사 영화다. 

2014년에 첫번째 시리즈가 나왔고 큰 인기에 힘입어 2017년 패딩턴 2가 개봉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2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플래티넘 주빌리(즉위 70주년) 축하 행사가 열렸다.

행사는 영국군 근위대의 군기 분열식(Trooping of the Colour)으로 시작해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축포 발사, 영국왕립공군(RAF)의 곡예비행, 영국과 영연방 주요 도시들에서의 봉화식 등으로 구성됐다.

군기 분열식에는 군인 1200명, 말 240마리, 군악대 400명 등이 동원됐다. 찰스 왕세자가 말을 타고 근위대를 사열했다.

이후 왕실은 RAF의 곡예비행을 감상했다. 공군기 70대로 이뤄진 비행단은 여왕의 즉위 7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 '70' 모양을 만들었다.

영국 왕실은 역사상 첫 플래티넘 주빌리를 맞아 지난 2~5일 나흘을 특별 공휴일로 지정하고 성대한 기념행사를 벌인다. 버킹엄궁에서 트래펄가 광장까지 이어지는 1㎞ 더 몰(The Mall) 도로는 밝은 햇살 아래 빨간색, 흰색, 파란색의 유니언잭(영국 국기)으로 가득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