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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홍수기 앞두고 '재난대응 모의훈련'…대응체계 최종점검

각 기관별 역할 점검 및 협업으로 풍수해 대응 체계 철저 구축

[편집자주]

지난 2018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근 안양천 징검다리가 불어난 강물로 인해 잠겨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지난 2018년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인근 안양천 징검다리가 불어난 강물로 인해 잠겨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환경부는 홍수기 시작을 앞두고 '풍수해(태풍·호우)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홍수대응 체계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하천관리 일원화에 따른 국가하천 홍수취약지구 재난관리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환경부는 오는 17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풍수해 재난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홍수대책상황실'과 한강홍수통제소가 주관이 돼 한강유역환경청, 기상청, 지자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등 홍수대응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훈련은 2020년 8월1~6일 사이에 정체된 장마 전선으로 인해 중부지방에 내린 300mm 이상의 집중호우에 따른 실제 기상 및 홍수사상을 바탕으로 홍수발생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우선 기상청의 예비특보에 따라 관계기관간 기상·물관리 합동토의를 실시해 기상·홍수 정보를 공유하고,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 간 댐 수문방류를 위한 의사결정체계 등을 점검한다.
  
이어 한강유역에 홍수특보가 발령되고 하천시설에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환경부의 총괄 지휘로 댐 운영 등 홍수방어 과정을 수행해 각 기관별 역할과 대응역량을 점검하고, 기관 간의 협조체계 등도 살핀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홍수취약지구 침수에 따른 홍수위험정보를 지역주민에게 신속하게 전파·공유하고, 주민대피 및 응급조치 등 상황 대응 훈련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자연재난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에 맞춰 '선제적·체계적인 홍수관리를 통한 인재 발생 방지'를 목표로 정부세종청사 6동에 홍수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홍수대책상황실은 기상·수문 상황에 따라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대응하고 재난관리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해 국토교통부(국토관리청), 기상청, 지자체 등과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홍수취약지구 지정·관리 △수요자 맞춤형 홍수정보 제공 △댐의 홍수조절용량 증대 △접경지역 홍수관리 강화 △신속한 응급복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차질없는 홍수대응을 추진하고 있다.  

유제철 환경부 차관은 "이번 모의훈련은 그동안 준비한 재난대응 준비태세와 대응역량을 최종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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