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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세브란스병원, 코로나19 후유증 치료 ‘롱 코비드 클리닉’ 개소

전문적 검사·다학제 진료로 후유증 환자 집중 치료

[편집자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병원측 제공) © News1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 전경.(병원측 제공) © News1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COVID-19) 감염 이후 발생하는 후유증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롱 코비드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에 따르면 롱 코비드(Long COVID)는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평균 3개월 동안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것을 말한다. 포스트 코비드 컨디션, 포스트 코비드 증후군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롱 코비드는 일반적인 코로나19의 회복 기간을 넘어 몇 주 혹은 몇 달에 걸쳐 후유증이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WHO는 롱 코비드의 주요 증상으로 피로감, 숨 가쁨, 수면장애, 이명, 인지장애(브레인 포그)를 비롯해 일상 활동에 영향을 주는 기타 증상들을 제시한 바 있다. 연구에 따라 기침, 근육통, 흉통, 후각·미각 상실, 우울·불안, 발열 등도 보고되고 있다. 롱 코비드 의심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 발현 증상에 따른 전문적인 검사가 권장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롱 코비드 클리닉은 혈액검사, X-Ray, CT, 자율신경계 검사, 폐 기능 검사 등을 통해 전문적으로 롱 코비드를 진단하고 원인을 파악해 집중 치료한다. 필요시에는 심장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등 유관 임상과와의 다학제 협진을 진행해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롱코비드 클리닉의 정동혁(가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 저산소증, 심근염 등의 심각한 신체 손상은 일반적인 검사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롱 코비드는 기존의 검사로 진단하기에는 한계를 지닌다”며 “롱 코비드 클리닉은 이러한 환자들에게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특·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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