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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의장 선거 경쟁 치열…민주당, 후보 경선으로 선출

재선의원들 도전…정무창·조석호 의원 2파전 양상

[편집자주]

광주시의회 청사 전경./뉴스1 © News1
광주시의회 청사 전경./뉴스1 © News1

제9대 광주시의회 출범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반기 의장자리를 놓고 물밑작업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장 선거 때마다 반복돼온 주류·비주류 갈등을 막기 위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19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광주시당은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의회직 희망자를 공모하기로 했다. 희망자 신청을 받고 의원 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 선출 방식을 정한 후 후보를 뽑는 방식이다.  

의장 희망자는 20일 낮 12시까지 민주당 광주시당 사무처장에게 문자로 희망 여부를 통보하도록 했다.

부의장 2명과 1년차 예결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 환경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문화위원장, 운영위원장 희망자는 1순위와 2순위 희망직을 적도록 했다.

의장 후보 선출 방식은 23일 오전 10시 민주당 광주시당 회의실에서 의원 총회를 통해 결정하고 30일 의원 총회를 열어 의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의장, 상임위원장단 등 의회직 후보는 7월2일 오전 10시 민주당 광주시당 대회의실에서 의원 총회를 거쳐 선출한다.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역구 의원 20명, 비례대표 3명 등 23명이다. 정당별로는 22명이 민주당, 비례대표 중 1명만 국민의힘 소속이다. 재선 의원 7명(징검다리 재선 1명 포함), 나머지 16명은 초선이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내부적으로 재선 그룹에서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초선 그룹에서 부의장 1석과 운영위원장, 2년차 예결위원장을 맡도록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9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는 재선 의원 중 정무창·조석호·박미정·임미란 의원 등 4명 정도가 거론된다. 이 중 정무창·조석호 의원이 양강, 2파전 양상을 보이며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재선 의원 7명의 표심은 반반 정도로 갈린다. 초선의원들의 선택이 의장 후보를 좌우할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지방의회 원구성 지침은 중앙당의 방침으로 전국이 동일하다"면서 "의장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주류와 비주류간 갈등이 이번에는 되풀이돼선 안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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