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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덕도·가락동 국군묘지, '국가관리묘역' 지정

국가관리묘역 전국에서 10개뿐…연간 1억4800만원 지원

[편집자주]

부산 강서구 가덕도 국가관리묘역의 현충일 추모식 모습.(김도읍 의원실 제공)© 뉴스1
부산 강서구 가덕도 국가관리묘역의 현충일 추모식 모습.(김도읍 의원실 제공)© 뉴스1

부산 강서구 가덕도와 가락동 국군묘지가 부산의 첫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된다.

20일 김도읍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북·강서을)에 따르면 21일 강서구 가덕도와 가락동 국군묘지가 국가보훈처로부터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국가관리묘역은 국립묘지 외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의 합동묘역을 국립묘지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하는 묘역이다.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되면 보훈처로부터 연간 1억48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전담 관리원이 수시로 묘역 상태를 점검하고, 묘역 상태에 따라 봉분 및 비석·둘레석을 정비하고 국기게양대 등 의전시설 등을 설치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강서구청이 묘지를 관리해왔다.

가락동 국군묘지에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에서 순국한 가락동 출신 전몰용사 39기가 안장돼 있다. 가덕도 국군묘지에는 가덕도 출신의 전몰 용사 25기가 1957년부터 안장된 상태다.

이로써 가덕도·가락동 국군묘지는 지난 2월 창원 8의사 묘역에 이어 전국에서 9, 10번째 국가관리묘역이 된다.

김도읍 의원은 "한국전쟁 72주년을 앞두고 참전용사들의 안장 묘역이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덕도·가락동 국가관리묘역에 안장된 용사 64명 중 미등록 상태인 33명에 대해서도 보훈처와 합의해 국가유공자로 예우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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