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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누리호 '운명의 16분' 버텼다…통제동서 '박수소리'(상보)

누리호 비행 추적 종료 후 데이터 분석 돌입…데이터 확인 30분 소요

[편집자주]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6.21 고흥=사진공동취재단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오르고 있다. 실제 기능이 없는 위성 모사체만 실렸던 1차 발사와 달리 이번 2차 발사 누리호에는 성능검증위성과 4기의 큐브위성이 탑재됐다. 2022.6.21 고흥=사진공동취재단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4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발사 후 약 16분 만에 현재 위성 모사체 분리에 성공했으며, 최종 성공 여부에 대한 데이터 분석이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예정대로 발사된 누리호는 1단, 2단 엔진 분리 및 3단 엔진 정지, 위성 모사체 분리까지 순차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5톤의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실은 누리호는 발사 이후 13분만에 700km궤도에 도달, 성능검증위성이 분리된 이후 위성모사체가 분리됐다. 이 때 나로우주센터 통제실에서는 박수소리가 나오기 시작하기도 했다.  

고도 700km 안착 여부는 발사 성공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다. 오태석 과학기술정통부 제1차관은 이번 2차 발사의 성공 및 실패 기준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가장 주안점은 누리호가 1.5톤(t)의 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을 싣고 700㎞ 궤도에 초속 7.5㎞ 속도로 진입하는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목표 궤도에서 위성 분리 여부 및 데이터 확인까지는 30분이 걸릴 예정이다.

오 차관은 발사 후 브리핑에서 "누리호 비행이 사전 계획된 절차에 따라 종료됐다"며 "기술진이 누리호 비행과정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에는 앞으로 30분 소요될 것이며 데이터 분석 이후 주요 비행, 목표 궤도 투입 여부, 향후 지상국과 교신 등 현황 등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발사 성공을 확인하기 위한 지상 추적은 나로우주센터, 제주 추적소, 팔라우 추적소가 담당한다. 센터와 추적소는 레이더와 원격자료수신장비(Telemetry) 등을 이용해 속도, 가속도, 위치, 자세, 동작상태, 단분리 여부 등의 데이터를 수신받는다.

위성의 궤도 진입 여부는 21일 오후 5시10분경 발표될 예정이다. 성능검증위성 작동여부는 발사후 18시간 지난 시점인 22일 오전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 후에 판가름 난다. 과기정통부는 추후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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