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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에 장관 임명 기다려달라 요청"…원구성 野 압박(종합)

"野, 인사검증 하고 싶으면 원구성 하면 된다"
"오늘부터 원구성 되는 방향으로 이야기할 것"

[편집자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6월30일까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기다려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시장 공정성 회복 및 투자자 보호 관련 정책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원 구성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행정부가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의회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비칠 수 있어 윤 대통령에게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윤 대통령이 이를 수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29일까지 재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내고 20일이 경과해도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정부로 이송되지 않으면 10일 이내의 기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에 보고서가 오지 않으면 다음날부터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30일부터 세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게 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정말 인사청문회를 하고 국민을 대신해 인사검증을 하고 싶다면 빨리 원구성을 하면 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그는 "양쪽이 공방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공방은 무의미하다.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위"라며 "오늘부턴 기조를 전환해 어떻게든 원 구성이 되는 방향으로 계속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원 구성 협상의 지연으로 인해 야당 의원들을 직접 만나 협조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는 질문에 "언제 그런 말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사적인 자리에서 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질문에는 "사적인 자리에서 한 얘기를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질문하고, 거기에 대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에 앞서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홍석준 의원실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많은 국민들께서 '국회가 뭘 하고 있느냐' '위기 극복에 국회가 동참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비판의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신다"고 원 구성 협상을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구성은 1년 전에 양당이 합의한 대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민주당에 국회 파행의 책임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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