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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 챔피언십, 출전 엔트리 26명…선택지 넓어진 벤투

일본은 일부 베테랑 제외…"U21 선수 발탁 고려"

[편집자주]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 /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오는 7월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더 많은 선수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7월17일 개막하는 E-1 챔피언십의 최종 엔트리가 26명으로 확정됐다. 골키퍼는 최소 3명이 포함돼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역대 E-1 챔피언십은 최종 엔트리 23명으로 운영됐는데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우려, 26명으로 늘어났다.

최종 엔트리 확대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이미 실행 됐다. 11월 막이 오르는 카타르 월드컵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더 많은 선수를 테스트하고 지켜볼 수 있게 됐다. E-1 챔피언십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에서 활약하는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울버햄튼), 김민재(페네르바체) 등이 참가할 수 없다.

대표팀에 유럽파가 많은 일본은 이미 E-1 챔피언십 엔트리 구상에 대한 고민을 마친 모양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은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월드컵에 출전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등은 이번에 소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최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서 준결승에 올랐던 U21 대표팀 선수들 중 몇몇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전했다.

벤투 감독도 K리그를 비롯해 일본 J리그,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팀을 꾸려야 한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은 김영권(울산), 조규성, 박지수, 권창훈(이상 김천) 등은 E-1 챔피언십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동안 벤투 감독이 눈여겨봤지만 소집하지 못하거나 실전에 투입하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대회는 벤투호에 좋은 기회다. 카타르 월드컵은 코로나19 여파로 최종 엔트리를 26명으로 확대했고, 한 경기 교체도 기존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이에 월드컵 본선에서는 출전 팀이 다양한 전술을 가동할 수 있고, 경기 중 교체로 큰 변화를 줄 수 있다. 약 10일 동안 소집된 상태로 3경기를 치르는 E-1 챔피언십은 벤투 감독이 선수들을 제대로 체크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수 있다.

한국은 오는 7월20일 중국과 E-1 챔피언십 1차전을 치르고 24일 홍콩과 2차전, 27일 일본과 최종 3차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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