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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63명 확진, 20일만에 1만 넘어…"증가세로 전환"(종합)

1주전 대비 1484명 증가…해외유입 205명으로 5개월래 최대
감염재생산지수 증가 '어제 1 찍어'…위중증 59명, 사망은 0~9세 어린이 1명 포함해 7명

[편집자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6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6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일만에 1만명대로 올라섰다. 백신 면역력 감소, BA.5 등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도 205명으로, 약 5개월만에 가장 많았다.

◇ 신규 확진자 1·2주전 비해 모두 증가…해외유입 약 5개월래 최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46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1834만9756명이 됐다.

지난 9일 1만2155명 기록 후 다시 1만명대로 올라섰다. 전날 9896명 대비 567명 증가했고 1주일 전(22일) 8979명 대비 1484명 늘었다. 2주일 전(15일) 9428명에 비해서는 1035명 증가했다. 다만 3주일 전(8일) 1만3355명보다는 2892명 감소했다.

확진자가 10만명을 밑도는 것은 70일째, 5만명 미만은 57일째, 3만명 미만은 42일째다.

신규 확진자 1만463명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258명, 해외유입이 205명이다. 해외유입은 2022년 2월 1일 0시 기준 219명 이후로 148일(4개월 28일) 만에 가장 많다. 일평균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 수는 723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매주 수요일(화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규모는 '6월 1일 1만5788명→6월 8일 1만3355명→6월 15일 9428명→6월 22일 8979명→6월 29일 1만463명'의 흐름을 보였다.

◇ 확진자 증가, 면역력 감소·변이 확산·이동량 증가가 원인

일일 확진자 수는 전날(28일)에도 9896명으로 1주일 전인 21일(9303명)에 비해 600명 가까이 늘어나면서 '감소세가 멈추고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어 이날 신규 확진자도 1주일 전인 22일(8979명)보다 1500명 가깝게 늘어나며 이런 우려에 힘을 실었다.  

확진자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규모를 나타내는 감염재생산지수(Rt)의 동향도 좋지 않다. 1 이상이면 유행이 확산하고 1 미만이면 유행이 억제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6월1주 0.74까지 내려갔던 Rt는 점차 증가해 6월3주 0.86에 이어 6월4주 0.91까지 올라왔다. 

특히 하루 기준으로는 1.0까지 올랐다. 이기일 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감염재생산지수도 4월 말 0.7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계속 증가해 어제는 1.0까지 올랐다"며 "1을 넘었다는 것은 코로나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감소세가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서는 것은 기존 면역력의 감소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이동량 증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조정관은 유럽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한다면서 그 원인으로 "BA.4, BA.5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여름 휴가철 이동량의 증가가 지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고, 여름 이동량의 증가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2주일간(6월 16일~29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7988→7195→6828→6066→3533→9303→8979→7493→7221→6788→6240→3424→9896→1만463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을 뺀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7898→7128→6750→5983→3438→9228→8876→7403→7111→6705→6110→3315→9777→1만258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5690명(서울 2471명, 경기 2643명, 인천 576명)으로 전국 55.5%의 비중을 차지했다. 비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4568명, 44.5% 비중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만463명(해외 205명)의 지역별 현황은 서울 2479명(해외 8명), 부산 595명, 대구 392명(해외 7명), 인천 617명(해외 41명), 광주 210명(해외 4명), 대전 269명(해외 1명), 울산 341명(해외 5명), 세종 81명(해외 7명), 경기 2663명(해외 20명), 강원 346명(해외 5명), 충북 231명(해외 22명), 충남 380명(해외 3명), 전북 290명(해외 16명), 전남 268명(해외 5명), 경북 544명(해외 18명), 경남 578명(해외 20명), 제주 169명(해외 13명), 검역 10명이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위중증 다시 50명대로 내려가…사망자 4일 연속 한 자릿수

위중증 환자는 59명으로 전날의 62명보다 3명 감소했다. 주간(6월 23일~29일)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58명이 됐다.

최근 2주간 위중증 환자 추이는 '98→82→71→70→72→68→64→58→52→50→54→68→62→59명' 순으로 변화했다.

하루 새 사망자는 7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2만4537명이 됐다. 전날 발표된 사망자 5명보다는 2명 증가했고 4일 연속 한 자릿수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0~9세 어린이 한명도 포함되었다. 이로써 이 연령대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최근 일주일(6월 23일~29일) 동안 확진자 중 63명이 숨져 주간 하루 평균 9명이 사망했다. 전주(6월 16일~22일) 주간 하루 평균 11명보다 2명 적다. 누적 치명률은 83일째 0.13%다.

최근 2주일간 사망 추이는 '8→9→11→14→10→12→11→14→10→18→6→3→5→7명' 순으로 나타났다.

◇ 중환자 병상 가동률 5.7%…현재 재택치료자 4만1360명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6480병상이다. 이날 0시 기준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5.7%, 준중증 병상 8.0%, 중등증병상 4.1%로 나타났다.

현재 재택치료자는 4만1360명이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만291명으로 그 중 수도권이 5636명, 비수도권은 4655명이다.

재택치료자 가운데 1일 1회 건강 모니터링을 받고 있는 집중관리군은 1860명이다. 이들의 건강관리를 돕는 관리의료기관은 전국에 847개소가 있다.

이외 일반관리군의 전화상담과 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28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9676개소다. 24시간 운영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의 경우 전국 232개소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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