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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바이든, 윤석열에 '노룩 악수'…尹, 국민에게 굴욕감 안겨"

[편집자주]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왕궁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갈라 만찬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장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있다. 야권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시선을 문제 삼으며, 윤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노룩 악수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SNS 갈무리) © 뉴스1© 뉴스1

나토 정상회담 참석자 스페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9일)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이 주최한 환영 갈라(뒤풀이) 만찬에 참석했다.

검은색 정장과 금색 넥타이를 한 윤 대통령과 흰색 드레스에 검은색 손지갑을 든 김건희 여사는 만찬에 앞서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 레티시아 오르티스 로카솔라노 왕비와 인사하고 악수를 나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참석국 정상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위해 이동했다.

마지막 순서로 촬영 장소에 도착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자 참석 정상 중 제일 먼저 윤 대통령에게 손을 뻗었고 악수를 청했다.

윤 대통령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잡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윤 대통령 옆자리의 루멘 라데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바라보며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악수했다.

이 모습을 본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바이든이 윤석열(대통령)을 쳐다보지도 않고 악수를 했지만 윤석열(대통령)은 치아를 드러내며 웃었다"며 "윤석열(대통령)이 나토까지 가서 (노룩 악수를 당해) 국민에게 굴욕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야권 지지자들은 이를 '노룩 악수'라는 짤방(짤막한 동영상) 형태로 만들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퍼나르며 윤 대통령과 여권 공격 소재로 삼고 있다.

하지만 동영상을 자세히 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입장하면서 몇걸음 전 윤석열 대통령을 응시, 곧장 이동해 손을 내밀면서 불가리아 대통령쪽을 쳐다본 것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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