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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자기 '그곳' 찍어 승객들에 공유한 백발노인…"재미로" 황당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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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백발 수염에 머리카락을 가진 한 노인이 기내에서 승객들에게 자신의 중요 부위 사진을 보냈다가 체포됐다.

최근 여성 A씨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을 탔다가 겪은 끔찍한 일을 공유했다.

그는 이날 약 3시간짜리 직항 비행편인 디트로이트에서 덴버로 향하는 만석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행 도중 A씨의 휴대전화에는 갑자기 에어드롭(애플 휴대전화 사용자들 간 무선으로 파일 등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전송된 사진을 받겠냐는 알림이 울렸다.

A씨가 수락한 사진에는 한 남성의 중요 부위가 담겨 있었다. 그는 파란색 상의를 입은 노인이 아이패드로 에어드롭을 켜놓은 모습을 보고 곧장 승무원에게 신고했다.

승무원이 도착하자 A씨는 손가락으로 노인을 가리켰고 "이 남자가 에어드롭으로 부적절한 사진을 보냈다. 우리가 보면 안 될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승무원이 노인에게 "당신이 사진을 보낸 게 맞냐. 왜 그런 사진을 보냈냐"고 묻자,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냥 재미 삼아 장난으로 보냈다"고 답했다.

이후 노인은 승객들의 지적에도 자신이 보낸 사진을 계속 쳐다볼 뿐이었다. 또 노인은 음란 행위를 하는 영상도 함께 보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A씨는 "사진을 받지 않은 아이가 한 명 있는데, (만약 아이가 받았다면) 그의 아빠가 노인과 싸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노인은 덴버에 도착하자마자 FBI 요원들에게 체포돼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스웨스트항공 대변인은 "최근 디트로이트에서 덴버로 가는 비행기에서 불편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승무원들이 즉각 대처해 도착 즉시 그를 체포할 것을 요청했고, 실제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항공은 이런 외설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무관용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탑승한 다른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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