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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루에 150㎜ 장대비…화성엔 239㎜ '물폭탄'

1일까지 장맛비 계속…2일부턴 전국 폭염·열대야

[편집자주]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과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과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이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고 있다. 2022.6.3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30일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 머물면서 수도권에 약 11시간 만에 최대 240㎜ 가까운 비가 내렸다. 서울도 150㎜에 육박하는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이 침수되거나 통행이 통제되는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15분 기준 서울에서 가장 많은 비가 온 곳은 금천구다. 금천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엔 밤 12시부터 약 11시간 만에 148.5㎜ 비가 와서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도 가장 많은 강수량이 기록됐다. 금천구엔 한때 시간당 17.5㎜ 비가 퍼부으며 강하고 많은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

동작구 기상청 137.5㎜, 현충원과 용산구 130.5㎜, 관악구 127㎜, 종로구 송월동 120.4㎜, 구로구 119㎜ 등으로 기록됐다. 강남권에선 서초구 123㎜, 강동구 103㎜, 송파구 113㎜ 등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도 많은 비가 왔다. 경기 화성 서신면엔 하루에 239㎜의 비가 쏟아지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안산 211㎜, 수원 208.5㎜, 오산 188.5㎜, 광주 지월 180㎜ 등으로 기록됐다.

많은 양의 비를 뿌린 이 구름은 7월1일까지 비를 더 뿌리면서 점차 북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이후 7월2~3일엔 전국이 고온다습한 공기와 지표 가열로 열대야와 폭염을 겪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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