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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트위터·인스타그램처럼"…카카오도 '프로필 NFT' 도입 검토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모두 NFT 전시 기능 도입
카카오, 하반기 프로필 개편 방안으로 '프로필 NFT' 검토중

[편집자주]

카카오 판교오피스 (카카오 제공) © 뉴스1
카카오 판교오피스 (카카오 제공) © 뉴스1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이 대체 불가능 토큰(NFT) 전시 기능을 연이어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도 프로필에 NFT 전시 기능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이용자가 본인 소유의 NFT를 연동할 수 있는 기능 도입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남궁훈 카카오 대표가 '캐릭터 만들기' '펫키우기' 등 카카오톡 프로필(약력)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프로필 개편안 중 하나로 NFT 적용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트위터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추가한 NFT 프로필 기능 (트위터 캡처)© 뉴스1
트위터 유료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가 추가한 NFT 프로필 기능 (트위터 캡처)© 뉴스1

◇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 모두 NFT 전시 기능 도입


NFT는 디지털 콘텐츠의 소유권을 인증해주는 일종의 '가상 진품 증명서'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그림·영상 등의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담으면 원본 및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에선, 예술품·미술품 NFT를 SNS 프로필으로 등록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세계적인 축구선수 네이마르, 글로벌 아티스트 스눕독 등은 자신의 SNS 프로필에 NFT를 게시하고 있다. 유명 NFT의 경우 개당 가격이 수십억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이처럼 SNS를 통해 NFT 소유를 인증하는 트렌드가 이어지자, 트위터·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 기업은 기술적 지원을 통해 프로필 사진과 NFT를 연동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2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타그램에 이어 페이스북까지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커버그 CEO는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인스타그램에 NFT를 전시할 수 있도록 테스트하고 있고, 이 기능은 페이스북에도 도입할 것이다"며 "인스타그램 게시물뿐 아니라 스토리에도 NFT를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말했다.  

트위터는 이미 지난 1월부터 구독 서비스 '트위터 블루'에서 NFT를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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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하반기 프로필 개편 방안으로 '프로필 NFT' 검토중


앞서 카카오는 지난 5월 진행된 2022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 카카오톡 프로필에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당시 남궁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 프로필 기능을 개선해 이용자가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펫 키우기 등 다른 카카오톡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서비스도 올해 하반기 중 선보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 관계자는 프로필의 NFT 기능 도입에 대해 "프로필의 개편의 여러 방법 중 하나로 검토 중인 사안이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건 아니다"는 입장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달 7일 카카오표 메타버스 '카카오 유니버스'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이용자가 콘텐츠를 창작해 돈을 벌 수 있는 'B2B2C 생태계'를 구축하겠다 발표하기도 했다.

남궁 대표는 "이용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제작한 콘텐츠로 경제활동이 가능해지도록 경제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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