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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의 안목"…위메이드, '오딘' 투자금 4년만에 57배 '잭팟'

위메이드, 라이온하트 주식 1주당 9만원에 매입해 534만원에 처분
2만2209주 1187억원에 팔아…처분 후 소유 주식 3만1369주

[편집자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022.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2022.5.2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위메이드가 모바일 게임 '오딘:발할라 라이징' 개발사 투자로 4년 만에 57배에 달하는 수익을 냈다. 그야말로 '잭팟'이다.

1일 위메이드는 주식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주식 2만2209주를 카카오게임즈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금액은 1187억1285만7131원이다.

이는 지난 4월 체결된 계약에 대한 확정 공시로, 위메이드는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선급금 424억원을 제외한 잔금 762억원을 받게 된다.

당시 위메이드는 "본 공시는 선급금 약 425억원을 기준으로 작성됐다"며 "총 처분금액은 2022년 6월 30일까지 성과를기반으로 확정시 공시로 안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위메이드는 유명 게임 개발사 투자로 4년 만에 57배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거두게 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2018년 8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 목적으로 50억원을 투자해, 주식 5만3578주와 지분율 7.22%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 주당 매입가격은 9만3300원대.

이날 위메이드가 처분한 주식수(2만2209주)와 처분 금액(1187억1285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주당 매도가격은 534만5259만원이다. 즉,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주식이 4년만에 57배 가량 치솟은 것이다.

주목할 점은 위메이드가 아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주식 3만1369주(지분4.23%)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 아직 회수할 투자자금이 남았다는 이야기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오딘:발할라 라이징'(오딘)개발사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오딘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2325억 원의 매출과 21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딘은 최근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 시장에 진출한 오딘은 출시 30여일만에 매출 5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게임'으로의 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투자로 회사의 자산 가치를 증대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69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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