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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풍자 '워커홀릭' 진단에 공감…"과거 미친듯이 일했다" [RE:TV]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1일 방송

[편집자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 뉴스1

정형돈이 워커홀릭이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트랜스젠더 방송인 풍자가 출연한 가운데 개그맨 정형돈이 오직 일에만 집중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공감했다. 

이날 풍자는 잠자는 시간마저 아깝다며 일을 안 하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어느 날 다리가 아팠던 그는 고관절에 염증이 생겨 치료를 꾸준히 받았어야 했음에도 일 때문에 병원을 찾지 않았고 결국 상황이 악화됐다고 전했다.

풍자는 "큰일나겠다 싶어서 병원에 갔는데 괴사가 너무 심해서 고관절에 구멍이 너무 많이 생겼다고 하더라"라며 "이 정도면 살짝만 쳐도 뼈가 으스러진다고 했다.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평생 휠체어를 타거나 사망까지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상황이 맞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서 풍자를 '워커홀릭'으로 봤다. 오은영 박사는 "마치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 하면 마음이 너무 불편한 거다. 그래서 강박적으로 일한다"라며 "어떤 심리학자는 워커홀릭을 '잘 포장된 심리적인 문제'라고까지 얘기한다"라고 설명했다. 

풍자는 워커홀릭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를 진행해 만점을 받았다. 그는 모든 상황에 항상 일이 우선이라고 했다. 풍자의 얘기를 듣던 정형돈이 크게 공감했다.

특히 정형돈은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이 태어난 뒤 몇 년을 미친듯이 일했던 것 같다"라면서 "일 끝나고 와서 아이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 뿌듯했다. 이게 아빠지, 이게 가장이지 이런 생각이 컸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하지만 정형돈은 뒤늦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 아이들과의 추억이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고 얘기한다. 이제는 돌아오지 않을 3년인데 같이 찍은 사진이 거의 없을 정도"라며 "그때의 아빠는 그게 (진정한) 아빠인 줄 알았다고, 지금은 그렇게 얘기를 한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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