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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유럽서 원숭이 두창 '긴급' 조치 요구(상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여부 조만간 재검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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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유색 전자 현미경으로 포착한 사진을 독일 로버트코흐 연구소(RKI)가 공개했다. 2022. 5. 23.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를 유색 전자 현미경으로 포착한 사진을 독일 로버트코흐 연구소(RKI)가 공개했다. 2022. 5. 23.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주 동안 유럽에서 발생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가 3배 증가했다면 긴급 조치를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역 국장은 "오늘 나는 정부와 시민 사회가 원숭이 두창이 증가하는 지리적 지역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노력을 확대할 것을 촉구한다"며 "계속되는 이 질병의 확산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긴급하고 협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클루게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된 원숭이 두창 감염 사례의 90%가량이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WHO는 이번 사태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조만간 입장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WHO는 긴급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해 원숭이 두창이 PHEIC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했지만 결국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 두창이 임신부나 면역 저하자 및 아동 등 고위험군에게 퍼지고 있다며 비상대책 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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