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동료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배구 여제' 김연경(34)이 1년 만에 다시 흥국생명 동료들과 재회한다. 김연경은 4일 경기 용인의 흥국생명 체육관에서 진행되는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흥국생명은 지난달 21일 "김연경과 프로배구 여자부 최고 대우인 1년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옵션(선택사항) 2억5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2020-21시즌 흥국생명 소속으로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뒤 중국 상하이로 떠났던 김연경은 1년 만에 다시 핑크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 동안 개인 훈련에 매진했던 김연경은 4일 처음 선수단에 합류해 인사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신임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과도 공식적인 첫 만남이다.
권 감독은 김연경의 합류에 대해 "리빌딩을 하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어린 선수들이 돈을 주고도 얻지 못할 귀중한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본격적으로 팀 훈련에 함께하는 김연경이 팬들 앞에 서는 것은 오는 8일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진행되는 친선경기인 '서머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배구 여제’ 김연경이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페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에서 몬트리올 올림픽 선수단에 감사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2.1.2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GS칼텍스, KGC인삼공사 4개 팀은 8일부터 10일까지 홍천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서머 매치에 동행하는 김연경은 8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복귀 소감 등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의 서머 매치 출전 여부는 팀 합류 후 코칭스태프가 그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흥국생명은 2021-22시즌 10승23패(승점 31)로 7개 팀 중 6위에 머물렀다. 시즌을 마치고 박미희 감독과 작별한 뒤 새롭게 권순찬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흥국생명은 베테랑 김연경을 구심점으로 다가올 시즌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