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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소유의 힘' 웹 3.0 시대 올 수밖에 없다…혁명처럼 찾아올 것"

김종협 아이콘루프 대표 "웹 3.0 이끌 블록체인에선 '거버넌스' 중요"
"좋은 거버넌스 위한 시도 계속돼…자체 메인넷 개발하는 곳 늘어나"

[편집자주]

© 뉴스1(블록체인 밋업 콘퍼런스 강연 캡처)
© 뉴스1(블록체인 밋업 콘퍼런스 강연 캡처)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업 아이콘루프를 이끄는 김종협 대표가 19일 "웹 3.0은 사람들에게 데이터 소유와 통제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데이터 소유를 통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줬다"며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 웹 3.0이 가진 가장 큰 의미"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빌딩 3층 이벤트홀에서 열린 '2022 블록체인 밋업 콘퍼런스'를 통해 '웹 3.0과 블록체인 기술 트렌드' 강연을 통해 "비트코인이 '돈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사람들에게 던진 것처럼 웹 3.0은 '데이터 소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웹 3.0을 통해 (사용자가) 데이터 소유·통제권을 선택할 수 있고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인식, 창작자 중심의 이코노미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또 하나의 선택지를 줬다"며 "이 같은 인식의 깨달음은 비가역적이라 절대로 되돌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웹 3.0 시대(의 도래)는 시기의 문제이지 올 수밖에 없다"며 "점진적인 변화를 통해 오기보다는 급격한 변화를 통해 혁명처럼 웹 3.0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웹 3.0의 성공 키워드는 진정한 탈중앙화의 실행이다. 그는 "소유와 관리, 선택을 부여해준 웹 3.0에서 진정한 탈중앙화를 위해서는 웹 3.0을 이끌어나갈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좋은 거버넌스'에 대해 고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거버넌스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그는 "좋은 거버넌스란 최대한 많은 이해당사자가 참여해야 하고 문제나 목표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며 "일괄적으로 일을 추진하되 참여 구성원 간 효율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좋은 거버넌스를 가지기 위해서는 자체 플랫폼을 만드는 시도도 이뤄져야 한다"고 짚었다.

NBA 탑샷 개발사인 대퍼랩스 등은 이미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루한 원숭이 요트 클럽'인 BAYC나 크립토펑크로 유명한 유가랩스의 경우에도 이더리움을 떠나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구축을 위한 논의를 거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위메이드와 같이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고 있는 곳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실제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체인 기술 수준이 상용화가 가능할 만큼 올라와 있기 때문에 곧 인터체인 세상, 즉 특정 메인넷을 선택해서 프로젝트를 하지 않고 자체 메인넷을 구축하는 사례가 여럿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시장에 최근 많은 사건·사고가 있다"며 "이를 두고 많은 분들이 블록체인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블록체인의 기술에 대한 것이나 블록체인이 만들어나갈 미래에 대한 내용이기보다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거버넌스에 대한 우려"라며 "좋은 거버넌스를 위한 많은 논의와 기술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블록체인 만들어갈 미래는 굉장히 밝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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