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 기계공학과 통합과정 김주훈씨 연구팀이 뉴질랜드 국립식물 식품연구소 지능형 패키징 팀의 최종현 박사와 공동연구로 물질의 빛 노출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 사진 왼쪽 노준석 교수, 김주훈 통합과정.(포스텍제공)2022.7.21/© 뉴스1

포스텍은 21일 기계공학과 화학공학과 노준석 교수와 뉴질랜드 국립식물식품연구소 지능형 패키징팀 최종현 박사가 공동연구로 물질의 빛 노출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센싱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로 어떤 빛을 받든 오색찬란하게 볼 수 있는 메타홀로그램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메타물질로 만든 메타홀로그램은 빛의 입사 방향을 따라 서로 다른 홀로그램 이미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번에 여러 이미지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보안용 센서로도 활용이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모든 입사 편광에서 작동하는 메타홀로그램은 표현할 수 있는 색이 한정적이고, 반대로 다양한 색을 보이는 메타홀로그램은 특정한 입사 편광에서만 작동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연구팀은 메타홀로그램을 화학 바이오물질 전용용기에 붙여 물질이 빛에 노출되는지 확인하는 센서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노 교수는 "이 기술을 빛 노출에 민감한 의약품이나 화학물질을 포장·운송하는데 적용해 뉴질랜드가 수출하는 꿀, 키위 같은 농수산물이나 2차 가공식품의 위조 방지를 위한 지능형 포장·라벨 기술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